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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가 15일(현지시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의 ‘인디아나 존스5’의 2019년 개봉 계획을 밝히자 세계 영화팬이 들썩이고 있다. 그렇다면 시리즈 4편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 왕국’에 출연했던 샤이아 라보프도 5편에 출연할 수 있을까.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자.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 왕국’은 2008년 5월 18일 제 6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조지 루카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해리슨 포드에게 아직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다음은 샤이아 라보프를 주연으로 하고, 전작의 숀 코네리 같은 역으로 해리슨 포드가 등장하는 ‘인디아나 존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이아 라보프는 당시 ‘라이징 스타’였다. 그는 이 영화에서 고고학자를 선망하는 청년 머트 윌리암스 역을 맡아 인디아나 존스에게 수 천년간 풀리지 않았던 마야의 문명의 비밀을 찾아 나서자고 제안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2008년에는 대부분의 영화팬이 해리슨 포드의 뒤를 이을 배우로 샤이아 라보프를 주목했다. 2007년 ‘트램스포머’ ‘디스터비아’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인디아나 존스’ 4편에 출연하며 세계 영화계의 젊은 스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그는 사생활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뮤지컬 ‘캬바레’를 보던 중 고성방가와 흡연을 일삼는가 하면 폭행 등의 시비로 법정을 들락날락 했다. 알코울 중독에 빠져 치료 센터에 다니기도 했다. 급기야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물론, 현재는 다시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 7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맨 다운’(Man Down)으로 팬들과 만난 바 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는 샤이아 라보프에게 ‘인디아나 존스5’ 출연에 관심이 있느냐는 문의를 했지만, 그는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만약 그가 다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출연하려면, 시끌벅적한 사생활 문제를 청선하고 액션영화를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화팬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 이미지를 쌓아야 ‘인디아나 존스5’의 탑승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인디아나 존스5’는 2019년 7월 19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디즈니, 지난해 영화 오래보기 행사에 참여한 샤이아 라보프 모습을 담은 존 마페오 트위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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