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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엠넷 ‘쇼미더머니5’ 예선에서 벌어진 부정행위가 끊임없이 발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엠넷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복수의 네티즌들은 힙합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에 “모 래퍼가 ‘쇼미더머니5’ 예선 현장에서 부정하게 합격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들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이 래퍼는 길 앞에서 랩을 선보인 후 탈락 판정을 받고도 현장을 떠나지 않았으며, 또 다시 매드클라운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 대기했다. 그 결과 합격 판정을 받았고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총 2번의 심사를 받고 다음 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부정행위이며, 이 같은 반칙을 방지하지 못한 제작진도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5’ 측 관계자는 17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예선 현장에서 불거진 공정성이 어긋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선에 참가한 지원자가 9,000 여명에 달하는데, 단시간에 많은 인원의 예선이 진행되는 만큼 제작진이 부정합격 여부를 재검열 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현재 부정합격 사례를 철저히 걸러내기 위해 예선 현장 녹화 화면을 모두 돌려보며 확인하고 있다고.
이어 네티즌들 사이 문제가 된 래퍼에 대해서는 “두번 심사를 봤던 래퍼의 경우 한 라운드에서 같은 팀으로 구성된 다른 프로듀서에게 돌발적으로 달려가 재심을 요청해 합격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심지어 제작진 입장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위의 상황이 부정이라고 사전에 고지한 적이 없어 엄밀히 말하면 부정합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논란이 불거지고 비난이 거세진 터라 제작진은 해당 래퍼를 탈락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1차예선 현장에서는 프로듀서의 재량으로 보고 프로듀서의 결정을 존중했다. 다만 형평성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프로듀서들과 협의해 추후 당락을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제작진은 부정 합격자가 발각될 시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즉각 탈락 처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부정 합격이나 특혜 등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지원자를 선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재 ‘쇼미더머니5’는 방송 시작 전부터 공정성 논란으로 삐걱대고 있다. 오반이 재심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재심 논란은 오반이 “다음날 오전 10시쯤 제작진 측에서 다시 해봤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고, 일요일 자이언티에게 붙었습니다”라는 글을 SNS에 남기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지난주 토, 일 이틀에 걸쳐 예선이 진행됐고 중복 참가를 하게 된 오반에겐 어제(15일) 최종 탈락을 통보한 상황이다. 오반의 주장과 달리 래퍼가 먼저 재심에 대해 물어왔고, 이 과정에서 제작진의 실수가 있었다. 사후 심사를 통해 탈락처리가 된 것이다”라며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 잡았다.
[‘쇼미더머니5’ 예선 현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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