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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들이 안무에 대한 독특한 바람을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일반 음악방송에선 보기 힘든 밴드와의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이번 활동의 마지막 무대"라며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데뷔 초부터 독특한 팀명으로 눈길을 끌었던 여자친구는 팀명이 정해지기까지의 비화를 공개했다. 멤버 유주는 "처음 여자친구라는 팀명을 들은 뒤 끔찍하고 당황스러웠다. 기사를 검색해도 잘 안 나올 것 같아서 걱정됐다"고 고백했다. 소원은 "다른 팀명 후보를 듣고 나니 '여자친구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계평화, 허그허그, 가디언 엔젤, 다즐링 등 기상천외한 팀명 후보를 공개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예명 또한 화두에 올랐다. 멤버 엄지는 "엄지공주처럼 작고 귀엽다는 의미도 있고, 최고를 표현할 때 엄지손가락을 드는 것처럼 최고가 되라는 의미도 있다"고 얘기했고, MC 유희열은 "예전 같았으면 예명이 '따봉'이 될 뻔했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여자친구는 걸그룹 홍수 속에서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파워 청순'이라고 말했다. 소원은 "밝고 소녀 같은 음악을 하지만 굉장히 박력 있는 안무를 하고 있다. 그래서 '파워 청순돌'이라고 불러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자친구는 독보적인 '칼군무 걸그룹'이기도 한데, 이에 멤버 예린은 "음악방송 캡처를 하면 하도 뛰어다녀서 얼굴이 안 보인다. 땀 안 흘리는 안무를 해보고 싶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끝으로 MC 유희열은 여자친구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었고, 소원은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원은 "나중에 자녀들이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8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여자친구.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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