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감독 첫 시즌, 쉽게 우승하고 싶다."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5-2016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둔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1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CC는 4강 플레이오프서 안양 KGC를 3승 1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5시즌만의 진출. 시리즈 내내 ‘특급외인’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 허버트 힐의 조합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과시했다. 신명호는 KGC의 ‘주포’ 이정현을 꽁꽁 묶었고 전태풍, 김태술 등 가드진의 할약도 빛났다.
KCC 추승균 감독은 가드 전태풍과 함께 자리에 참석했다. 추 감독은 “4강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분위기가 좋다”라며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챔프전 역시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추씨 가문 감독님과 맞붙는 부분에 대해서는 "희한하게 추일승 감독님과 맞붙게 됐다. 그러나 그런 것은 접어두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라며 "그런 부분에 의해 언론에 이슈가 돼 좋긴 하다. 기자분들께서 이겼을 때 이름을 잘 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추일승 감독님은 차분하시고 공부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다. 전술적으로는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많이 주신다"라면서 "인간적으로는 대화를 많이 안 해봤지만 좋으신 분으로 알고 있다. 이번 시리즈 끝나고 많이 대화를 나눠보겠다"라고 답했다.
추 감독은 이어 챔프전에서 우려되는 점으로 포워드진을 꼽았다. 추 감독은 "4강을 치르면서 포워드진의 경기 시간이 많이 적었다. 오리온의 포워드진이 워낙 잘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 일주일 동안 연습하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하겠다"라고 전했다.
몇 차전에 끝내겠냐는 질문에는 "신의 영역이다. 잘 모르겠지만 6강과 4강에서 워낙 오리온이 잘해 모르겠다. 1차전이 잘 풀리면 일찍 끝날 것 같다"라며 "선수 때 항상 어렵게 우승했다. 첫 감독 시즌이지만 쉽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KCC는 오는 19일 오후 5시 전주체육관에서 오리온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추승균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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