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보우덴이 두 번째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986년생 우완투수인 보우덴은 올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트리플A팀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도 뛰었다. 이날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첫 등판에서는 4이닝 6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고종욱을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을 잡아낸 보우덴은 임병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막고 1회를 마쳤다.
2회도 다르지 않았다. 김민성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강지광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 없이 마무리.
3회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 고종욱을 2루수 뜬공으로 막은 뒤 임병욱은 삼진 처리했다.
4회 역시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중심타선을 맞이했지만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다른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막았다.
5회에는 2아웃 이후 송성문과 고종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고종욱 2루타의 경우 좌익수와 중견수가 잡을 수도 있던 타구이기에 보우덴과 두산으로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5회까지 66개를 던진 보우덴은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힘있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넥센 타선을 완벽히 제압한 보우덴이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의 비율이 높았다. 포크볼과 슬라이더도 섞어 던졌다.
[두산 보우덴.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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