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대 남자 배우들이 대거 스크린에 등장했다.
최근 청춘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아진 만큼, 20대 남자 배우의 활약 또한 두드러진다. 그 선봉에 서 있는 작품이 ‘동주’다. 여기에 ‘히야’가 개봉됐고 ‘글로리데이’, ‘수색역’, ‘커터’ 등이 차례로 개봉될 예정이다.
이처럼 충무로에 젊은 남자배우들이 한꺼번에 대거 등장하는 건 드문 일. 그동안 40~50대 남자 배우들이 주도해 왔던 한국영화계에서 신예 남자 배우들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앞으로 충무로를 든든히 책임질 배우로 성장하게 될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동주’는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아낸 영화로 강하늘과 박정민이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 모두 이 작품을 통해 호평 받았는데, 특히 ‘독립영화계의 송강호’로 불리는 박정민의 경우 ‘인생 연기’로 주목 받았다.
‘히야’는 문제야 형 진상과 가수를 꿈꾸는 고등학생 진호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려낸 작품으로 안보현이 진상, 인피니트 멤버 호야가 진호 역을 맡았다. 호야의 경우 본명 이호원이라는 이름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안보현 역시 첫 영화다. 두 사람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여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글로리데이’는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수, 김준면(엑소 수호), 류준열(만 29세), 김희찬이 출연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화제작으로, 대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모았다.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는 24일 개봉.
‘수색역’은 가난한 동네였지만 평범하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던 수색동 4명의 친구들의 우정과 폭발하는 감정을 담아낸 영화로 맹세창과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 공명과 이태환 그리고 이진성(만 29세)이 호흡을 맞췄다. 극의 무게를 잡는 맹세창을 중심으로 신선하게 팔딱이는 3명의 배우 공명, 이태환, 이진성의 매력이 한껏 녹아있다. 오는 31일 개봉.
‘커터’는 충격적인 성범죄 괴담을 모티브로, 술에 취한 여자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의 충격 살인을 담아낸 영화다. 최태준, 김시후, 문가영 등이 출연한다. 최태준이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으로 나서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르며 김시후가 끔찍한 사건에 연루된 전학생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24일 개봉.
[‘동주’의 강하늘-박정민, ‘히야’의 안보현-이호원, ‘글로리데이’의 지수-김준면-류준열-김희찬, ‘수색역’의 이태환-공명-맹세창-이진성, ‘커터’의 최태준-김시후(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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