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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한 명문 대학의 대학 이전설이 돌았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학교 측에서 밝혔다.
중국 명문 베이징(北京)대학이 대학 부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계획에 있다는 소문이 최근 현지 인터넷에서 돌았으나 학교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법제만보(法制晩報), 중국신문망 등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에서는 최근 베이징대학이 베이징의 퉁저우(通州)구에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해 이전할 계획을 확정지었다는 루머가 '퉁저우구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3차 5개년 규획 요강'이라는 시정부 보고서 초안과 함께 돌았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러한 소문이 뜨겁게 화제가 된 바 있다고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서 전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는 대학 선전부 측에 직접 문의한 결과 "그러한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퉁저우구의 구청 관계자 역시 "현재 많은 학교들이 퉁저우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이같은 소문이 나온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베이징대학이 이곳으로 이전한다는 말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대학은 현재 베이징시의 대학촌이 형성된 베이징 중서부의 하이뎬(海淀)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지 다른 매체에서도 대학 측과 구청 관계자들의 답변을 인용해 루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퉁저우구는 베이징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 허베이(河北)성 관할이었으나 1958년 3월 베이징시 내로 규획이 확정되어 현재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근래 현지에 부는 신도시 개발붐으로 인해 시중심에 위치한 베이징의 병원과 학교들이 이곳으로 이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는 지난 2월 초에는 인민(人民)대학 부속중학을 퉁저우구로 이전해 현지 퉁저우 제3중학과 합병한다고 발표했으며 교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인민대학 역시 퉁저우구에 새로운 캠퍼스의 건설 허가를 이미 받은 상태다. 퉁저우구에는 베이징공업대학, 베이징공상대학, 수도사범대학 등의 분교도 자리해 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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