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이 극장과 가정의 영화 동시 개봉을 놓고 격렬한 찬반양론으로 갈렸다.
1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냅스터 창시자이자 페이스북 초대 사장인 숀 파커가 추진 중인 ‘스크리닝 룸(Screening Room)’ 서비스를 둘러싸고 제임스 카메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스크리닝 룸’은 신작 영화가 극장에 개봉할 때 가정에서도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48시간 동안 50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추가로 불법복제방지 등 기술 접근을 위해 150달러를 내야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피터 잭슨, 론 하워드, J.J 에이브럼스 감독 등은 정기적으로 극장을 가지 않는 관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전체 영화 산업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몇몇 스튜디오는 스크리닝 룸 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다크나이트’ ‘인셉션’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제작자가 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게 극장 체험의 위대함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제임스 카메론과 존 랜도는 스크리닝 룸 서비스가 극장주와 영화 산업에 “처참한” 결과를 안겨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만약 스크리닝 룸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된다면 영화 관람 문화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주장하듯 전체 영화 산업의 수익이 올라갈지, 아니면 제임스 카메론 측이 지적하듯 처참한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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