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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아이돌 홍보 프로그램으로 변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방송된 '보니하니'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이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행운의 여보세요' 코너를 MC 신동우, 이수민과 함께 진행했다.
위너의 노래에 맞춰 생방송 스튜디오에 등장한 두 사람은 "여러분 안녕" 하고 시청자들에게 애교 섞인 인사를 건넨 후 MC들을 대상으로 '행운의 여보세요'를 진행하고, 어린이 시청자가 원하던 상품 당첨에 실패하자 위너 사인 CD를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보니하니'에는 개그맨 박명수, 걸그룹 AOA크림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들이 홍보를 목적으로 '보니하니'에 출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행운의 여보세요'를 진행한 것 외에는 딱히 역할이 없었던 위너와 마찬가지로 AOA크림도 출연 당시 자신들의 노래를 선보이는 등 프로그램과 크게 관련 없는 분량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거에는 없던 아이돌 가수의 출연이 MC 신동우, 이수민이 대중의 인기를 얻은 이후부터 이뤄졌다는 점에서 '보니하니'의 인기에 편승한 출연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니하니' 제작진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비판이다. 기왕 아이돌 가수를 출연시키려면 프로그램에 적합하게 교육적인 내용에 맞는 역할을 소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금처럼 홍보성 역할에 그친다면 자칫 '보니하니'가 아이돌 가수들의 홍보 프로그램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날 위너 방송 말미에는 출연자들이 아이돌그룹 빅뱅, 2NE1의 출연을 희망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사진 = E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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