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KEB하나은행을 또 눌렀다.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4연패에 1승만을 남겨뒀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71-57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2연승을 거뒀다. 잔여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통합 4연패를 달성한다.
1차전서 양 팀의 공격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2차전서는 몸이 풀렸다.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김정은을 선발 투입했고 가드들의 골밑 볼 투입 작업에 대한 세밀한 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나은행의 내, 외곽 패스 게임은 1차전보다는 좋아졌다. 실제 모스비에게서 파생딘 김이슬의 3점포, 리와 모스비의 연계플레이에 의한 득점 등이 돋보였다.
그러나 클래스는 달랐다. 우리은행은 1쿼터 중반 가볍게 리드를 찾았다. 이은혜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하나은행이 스위치에 의해 외곽 봉쇄에 중점을 두는 사이 견제를 덜 받은 이은혜가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냈다. 또한, 강력한 맨투맨으로 하나은행의 실책을 유도, 스트릭렌과 박혜진의 속공 3점포로 달아났다. 1쿼터 종료 4초전, 이은혜가 그림 같은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26-12 리드.
하나은행은 2쿼터 초반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3-2 대형으로 시작한 뒤, 골밑에 공이 투입되면 2-3으로 변형했다. 박 감독은 수비에서 에너지를 비축, 공격에서 원활한 움직임을 유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1차전과는 달리 재미를 봤다. 우리은행은 패스 게임을 원활하게 했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 사이 김이슬과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트리샤 리스턴도 스크린을 받고 중거리포를 꽂았다.
2쿼터 종료 5분46초전, 박혜진이 3점포를 꽂으며 지역방어를 깼다. 5분13초전에는 이승아도 3점포를 넣었다. 하나은행은 더 이상 지역방어를 쓸 수 없었다. 하지만, 리스턴이 스크린을 받고 3점포를 작렬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수비를 강화. 다시 하나은행의 득점을 묶었다. 이후 박혜진의 3점포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김이슬의 돌파로 추격하면서 2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의 39-30 리드.
하나은행은 3쿼터 시작 1분48초만에 리가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그러나 오히려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모스비와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저항했다. 우리은행도 코너에서 기습적인 트랩을 시도, 10점 내외 리드를 지켰다. 이어 하나은행은 3쿼터 5분1초를 남기고 모스비마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외곽 패스게임에 의해 김정은과 강이슬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 저항했다. 3쿼터는 우리은행의 55-47 리드.
경기종료 6분37초전, 모스비가 공격자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스트릭렌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실책이 나오면서 흔들렸고, 우리은행은 10점 내외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은 저항을 해봤으나 7~8점에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막판 강력한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하나은행 공격 흐름을 끊었다. 공격에서 스트릭렌이 하나은행의 오름세를 꺾는 외곽포를 작렬했다.
경기종료 2분47초전 스트릭렌의 3점포로 승부가 갈렸다. 하나은행은 경기종료 2분9초전 첼시 리의 5반칙 퇴장으로 추격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이 3점슛 3개 포함 27점으로 맹활약했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이 16점으로 분전했다.
[스트릭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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