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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박2일' 멤버들이 외쳤다.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
17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가 '1박2일' 특집으로 진행됐다. 멤버 배우 차태현, 개그맨 김준호, 가수 데프콘, 정준영, 방송인 김종민이 출연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호흡을 맞추는 이들의 호흡은 '해피투게더'에서도 빵빵 터졌다.
"회식도 카드 복불복으로 계산한다"는 '1박2일' 멤버들은 회식 비하인드 스토리로 포문을 열었다. 모든 멤버들이 결제병이 걸렸다고 말한 김준호는 "복불복을 통해 누군가 회식비를 내도 '태현아 잘 먹었다'라고 하고 집에 간다"라며 "저번에는 내가 냈는데 태현이에게 잘 먹었다고 하길래 다음날 '내가 냈다'고 문자를 날렸다. 그런데 좀 추잡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3는 6개월 시한부였다"부터 시작해서 '1박2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쏟아냈다. 캐스팅과 관련한 이야기와 멤버들 개개인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특히, 차태현은 '멱살마니아'라는 별명을 가진 김종민에 대해 "유호진PD는 물론이고, 시즌2 때 성시경과 멱살 잡은 적 있다"고 폭로했다. 또, 데프콘은 "내가 김종민의 벗은 몸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백일잔치 하는 아기처럼 온 몸에 털이 없다"고 김종민을 '왁싱맨'이라고 놀렸다.
시즌1부터 현재 시즌3까지 '1박2일'의 역사를 함께 한 김종민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이날 특별히 자리한 유호진PD는 자신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하는 김종민에게 "예전에 김종민이 차수찬 군이 먹어야 하는 고구마를 자꾸 먹어서 '그만 드세요'라고 했었다"라며 "그런데 말을 안 듣더라. 왜 나영석 말은 듣고 내 말은 안 듣지? 동갑이라 그런가? 생각했다"고 대응해 만만치 않은 예능감을 보였다. '1박2일' 멤버들은 유호진PD에 대해 불만도 토로하고 바라는 점도 털어놨지만, 분명 함께 간다는 공동체 의식이 있었다. 특히, 김준호는 "유호진PD가 병약해 보이지만 리더십이 있는 게, 우리가 겨울에 입수를 할 때 꼭 먼저 들어가서 물 온도를 체크한다"라며 "덜덜 떨면서 '형, 괜찮아요'라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차태현은 '1박2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멤버를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한 제안이었는데 "몇주만 가면 안 되나. 종국이를 '1박2일'로 보내던지. 얼마나 재미있냐. 종국이한테 라면만 먹이고"라며 "뭔가 방송국 사이 벽을 허물고 싶었다"고 했다.
이밖에 '1박2일' 멤버들은 트레이드 마크인 까나리카노와 아메리카노 복불복을 펼치고, 최근 김준호가 직캠을 챙겨본다는 케이블채널 '프로듀스101'의 대표송 '픽미'(Pick me)에 맞춰 단체 안무를 선보이는 등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날렸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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