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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인턴MC로 활약 중인 엄현경이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한 방송에서 그 존재감이 빛을 발해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1박 2일' 특집으로 꾸며져 차태현 데프콘 김준호 정준영 김종민이 출연했다. 이들은 '1박 2일 시즌3'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서로를 향한 폭로전으로 강렬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까나리카노 복불복 게임을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1박 2일' 멤버들의 맹활약 속에서 엄현경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소위 예능 고수들로 손꼽히는 멤버들 사이에서 '엄인턴' 엄현경은 나름 고군분투했다. 남자들만의 다소 야한(?) 얘기가 오가는 중에도 꿋꿋하게 질문을 이어갔고,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웨이브 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엄현경은 한 주만 더 버티면 정식 MC로 채용될 수 있다는 말에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인턴 MC자리를 노리던 여자 게스트들이 많았다"는 조세호의 말에 엄현경은 "다음 주까지니 열심히 해보겠다"며 "오늘은 여자 게스트가 없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현경은 지난달 18일 방송된 '해투3'의 '접수하러 왔습니다' 특집에 김정민 이수민 서유리 이수지와 함께 출연해 예능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엄현경은 당시 방송에서 연예인을 좋아했다는 고백은 물론, 뻣뻣한 웨이브 댄스로 웃음을 안겼다. 그런 엉뚱한 매력 덕분에 '해투3'의 인턴MC로 발탁될 수 있었다.
인턴이었기에 엄현경의 자리는 매번 위협받았다. 작품 속 이미지와 달리 엄현경 못지 않은 엉뚱함과 진지함으로 똘똘 뭉친 여배우들은 호시탐탐 '해투3'의 인턴 MC 자리를 노렸다. 배우 손여은이 그랬고, 박하나가 그랬다. 그런 위협에도 엄현경은 꾸준히 인턴 MC 자리를 지켰고, 어느새 시간은 4주차가 됐다.
엄현경은 오는 19일 진행될 녹화에 4주차 인턴MC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날 녹화가 끝나면 엄현경의 향후 거취도 결정될 전망. 예능인으로 천천히 성장중인 엄현경의 정규직 전환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제작진은 엄현경의 잔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해투3'의 김광수 PD는 "엄현경의 고정 여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엄현경.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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