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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강률, 오현택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서 활약하고 있는 우완 불펜 투수들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1년 내내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 저하로 골머리를 앓았던 김 감독.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막강 선발진과 함덕주, 이현승 등 좌완 불펜의 등장으로 한 숨을 돌렸지만 올해는 우완 불펜 투수들과 함께 좀 더 탄탄한 허리를 구축해야 했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오현택과 같은 해 5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의도치 않게 시즌을 마감한 김강률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 오현택은 현재 3경기 3이닝 1패 평균자책점 6.00, 김강률은 3경기 2⅔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다소 주춤하다. 그러나 점차 구위를 회복하며 개막 엔트리 진입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김강률은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는 부분이 좋다”라며 “오현택 역시 자기 구질이 다 나오고 있다”라고 만족해했다. 또 다른 우완투수 조승수에 대해서도 “점점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했다. 김 감독은 “부산 출장으로 인한 체력 안배”라고 설명했다.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박건우(좌익수)-정진호(우익수)-이우성(지명타자)-류지혁(유격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장원준.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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