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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에서 열리는 빅뱅의 콘서트 티켓을 대리 예매해주겠다며 고액을 갈취한 홍콩의 사기일당이 체포됐다.
빅뱅의 서울 공연 콘서트를 대신 예매해주겠다며 홍콩 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현지인 최소 50명을 기만한 혐의로 홍콩의 사기일당 3인이 지난 17일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고 홍콩 중국통신사를 인용, 현지 대공보(大公報), 중국신문사가 18일 보도했다.
이들은 홍콩 현지에서 지난 1월과 2월 "표가 매진 직전이다" "표가 한 두 장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선전 문구를 현지 카페에 조작된 콘서트 포스터와 함께 등재한 뒤 피해자들로부터 약 30만 홍콩 달러(한화 약 4천만원)를 갈취한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기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대리 예매료를 수취한 후 지정일자에 서울 모 지하철 역 몇 번 출구 앞의 모 장소에서 티켓을 발매받으면 된다는 식으로 선수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피해자 50명이 실제로 한국 서울을 직접 찾아 콘서트 티켓을 발매받고자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의 사기 일당에 속아 거액의 비용을 지급한 이들은 서울을 직접 찾은 뒤 자신들이 기만을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홍콩에 귀국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홍콩 경찰에 고소한 50인은 남성 1인, 여성 49인이며 이 가운데 45인이 홍콩시민, 5명은 마카오 및 중국 대륙 신분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피해자 여성은 15세~43세로 대학생과 젊은 주부가 대부분이었다.
홍콩 경찰은 신고하지 않은 현지 피해자가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향후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빅뱅. 사진 = 마이데일리 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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