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구단이 원하는 결과를 못 냈다. 물러날 줄 아는 게 남자 아니겠나.”
서동철 청주 KB 스타즈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서동철 감독은 KB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지난 17일 구단 관계자와 만나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B는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1승 2패에 그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서동철 감독은 “구단에서 우승을 원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못 냈다. 물러날 줄 아는 게 남자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때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못 오르면 물러나는 것을 염두에 뒀던 걸까. 이에 대해 묻자 서동철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는 경기에 전념했다. 어제 구단 관계자와 만나 얘기하다가 결정을 내렸다”라고 답했다.
2012-2013시즌 막판 KB의 감독으로 선임된 서동철 감독은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 KB가 WKBL 최고의 인기를 지닌 팀으로 이끌었다. 매 시즌 KB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놨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KB가 염원한 V1을 달성하는 데에는 끝내 실패,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서동철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아직 없다.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할지, 한국에서 휴식을 가질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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