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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태양의 후예' 속 등장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 중에서도 '구원커플'로 불리며 서대영 상사 역의 진구와 커플 케미를 발산 중인 윤명주 중위 역의 김지원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NEW)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명주는 태백부대 파병 군의관이자 정형외과 전문의로 계급은 중위다. 현재 나이는 32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유시진(송중기) 대위의 후배이기도 하다. 특히 위탁교육 당시 인연을 맺었던 강모연(송혜교)과도 의대 선후배 사이다.
게다가 장군의 딸이기까지 한 윤명주 중위의 스펙만 보면 절로 입이 떡 벌어지지만, 사실 윤명주 캐릭터에 대한 설명 중 일부는 현실과 맞고, 일부는 맞지 않는다. 캐릭터를 위해 이런 저런 설정들을 조합하다보니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이력들이 탄생한 것이다.
우리가 통상 군의관이라 부르는 이들의 정식명칭은 '군의장교'다. 이들은 군에서 의무작전을 수행하거나 각급 부대의 의무대 혹은 군 관련 병원에서 복무한다. 기본적으로 의사면허증이 있는 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며, 선발 인원은 해마다 다르다.
사관후보생 훈련을 마친 후 이들은 중위 또는 대위로 임관한다. 임관 직후의 계급은 경력에 따라 결정되며, 3년 이상이면 대위가 된다. 통상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대위로 임관하는데, 윤명주가 전문의 자격을 갖고 있음에도 중위라는 점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또 육군사관학교에서는 군의장교 양성을 위해 의대로 위탁교육을 보내기도 하는데, 윤명주가 바로 이러한 경우다. 그러나 수년에 걸친 위탁교육기간을 고려한다면 최소 계급이 대위는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윤명주를 중위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윤명주는 극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위라는 계급을 설정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윤명주의 계급이 중요한 게 아니다. 관전 포인트는 바로 점점 애틋, 과감해지고 있는 서대영과의 러브스토리. 여기에 군복을 입어도 감출 수 없는 김지원의 미모가 아닐까.
[배우 김지원. 사진 = 태양의 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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