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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송창식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올해 제일 나아진 선수다. (페넌트레이스에서도)이대로 가면 될 것 같다. 우선 선발로 만들어볼 것이다.”
전천후 투수 송창식이 선발투수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김성근 감독은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창식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펼쳤다. 송창식은 지난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탈삼진 2피안타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록 5회초 폭투와 실투가 겹쳐 1실점했지만, 송창식은 3회초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총 53개의 공 가운데 직구를 28개 던진 송창식은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종종 변화구도 구사하며 물 오른 탈삼진 능력도 과시했다.
송창식은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도 선발 출전, 3이닝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시범경기 2경기 자책점은 2.25.
김성근 한화 감독은 “송창식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올해 제일 나아진 선수다. (페넌트레이스에서도)이대로 가면 될 것 같다. 우선 선발로 만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한화의 선발투수로 확정된 이는 에스밀 로저스, 알렉스 마에스트리, 안영명 등 단 3명이다. 남은 2자리를 놓고 송창식을 비롯해 김재영, 김민우, 김범수 등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팔꿈치 수술 후 1년간 재활에 매진한 이태양은 오는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퍼즐’ 마에스트리는 지난 17일 첫 선을 보였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에스트리는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8회초 들어 변화구가 높은 코스에 형성돼 6실점,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실제 박정권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할 때 던진 포크볼도 몸 쪽 높은 코스에 꽂혔다.
김성근 감독은 마에스트리의 경기력에 대해 “잘 던지더라. 포크볼도 각이 있는데, 낮게 들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 어제는 (가운데)몰렸다”라고 평했다. 마에스트리는 빠른 시일 내에 선발투수로 등판, 다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유서준과 충돌,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김태균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의 몸 상태에 대해 묻자 “심하게 다치지 않았다. 괜찮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송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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