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보검과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의 진행이 날이 갈수록 찰떡호흡이다.
두 사람은 18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상황극을 잇따라 펼쳤다.
먼저 박보검이 "아이린 씨는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 당하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묻자 아이린이 "가만히 앉아서 행복을 빌어줄 수는 없죠. 끝까지 쫓아가서 복수할 거예요" 하고 째려보며 "그러니까 보검 씨도 조심하세요" 했는데, 이에 박보검은 곧바로 "네 알겠습니다. 아이린 씨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약속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변했어'를 소개하기 전에는 티격태격하는 둘이었다.
질문에 '예스(Yes)', '노(No)'로만 대답하자며 우선 박보검이 "아이린 씨는 저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십니까?" 물었는데, 아이린은 곧바로 "노!" 했다.
그러면서 아이린은 "저희 레드벨벳 무대 기다리는 것 다 저 때문이죠?" 하고 물었으나 박보검도 "노!" 하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둘은 "변했어! 변했어!" 하며 아웅다웅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대기실 인터뷰. 아이린이 속한 레드벨벳과 가수 효민의 컴백 인터뷰를 박보검이 진행했는데, 박보검은 "이번주 '뮤직뱅크'에서 데뷔가 아닌 컴백하시는…"이라고 대사 실수를 했다.
박보검은 "오랜만에 여성 분들을 많이 보니까 떨려서 그런지 대사를 틀렸습니다" 했고, 아이린은 "여자 분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너무 티가 나네요"라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쑥스러워하며 "너무 좋지 말입니다" 하고 웃었다.
둘의 상황극은 대본이 짜여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로 대사를 치고받는 호흡이 시간이 지나며 눈에 띄게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
박보검, 아이린의 MC 호흡을 오랫 동안 보고 싶다는 반응과 마치 '우리 결혼했어요' 같다는 반응까지 네티즌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뮤직뱅크'뿐 아니라 여러 음악방송이 남녀 MC를 내세웠으나 박보검, 아이린처럼 크게 화제가 되는 MC 커플은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