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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 시청률이 맥을 못추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5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6.215%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5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첫 방송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시청률 두자릿수에 오른 것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게 사실.
지난 2월19일 아프리카 편 첫 방송 당시 시청률은 11.773%였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하락하더니 지난 4일 3회는 한자리수로 떨어졌고 급기야 5회만에 6%대를 찍기에 이르렀다. 첫 방송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나영석 PD가 이끄는 여행 프로젝트는 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출연진이 주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제작진이 이끄는 촘촘한 구성과 남다른 편집은 큰 재미를 선사했다. ‘꽃청춘’ 아프리카 편 역시 마찬가지였다. ‘응답하라 1988’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이들이 비밀리에 대거 섭외된 것부터 시작해 아프리카라는 미지의 땅으로 떠난다는 소식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러나 ‘꽃청춘’이 막상 베일을 벗은 후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배우 류준열이 일베(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유저라는 논란이 불거져 일부 시청자들이 등을 돌린 것을 시작으로, 호텔 수영장에서 속옷을 벗고 수영을 하는 모습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류준열이 자신은 일베 유저가 아니라고 직접 해명하고, 제작진이 비매너 논란에 대해서도 “청춘들의 여행모습을 가감없이 보여드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비춰질수 있는 모습들을 편집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지만 거센 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보검, 안재홍 등 호감 연예인으로 급부한 이들이 아무리 ‘꽃청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시청률 상승세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과 스페인 편 등도 시청률 6~7%를 맴돌았으니 아프리카 편이 결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첫회 당시 ‘응팔’ 마니아 층은 물론이고 대중의 ‘폭풍 관심’을 이끈 청춘들과 제작진이 그 기세를 끝까지 몰고 가지 못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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