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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동명의 인기 인터넷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 '보보경심(步步驚心)'이 한국판 제작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방영 일정이 잡혔다.
'아이리스'의 김규태 PD가 연출하고 이준기(33)와 아이유(이지은, 22)이 주연을 맡는 한국판 '보보경심'이 지난 해 11월 캐스팅을 마치고 촬영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오는 9월 한국과 중국에서 이 드라마가 동시 방영된다고 중국 유쿠(YOUKU) 측을 인용, 중국 현지 매일신보(每日新報) 등 매체이 19일 보도했다.
이 드라마는 중국의 인터넷 인기작가 퉁화(桐華)의 소설이 원작으로 지난 2011년 류스스(劉詩詩), 우치룽(吳奇隆), 린겅신(林更新) 주연으로 중국 내에서 35부작으로 드라마화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서울 국제 드라마 어워즈(Seoul International Drama Awards)에서 최고 해외드라마상, 우치룽이 아시아 인기 탤런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중국판에서는 현대에서 살아가던 여주인공 장샤오(류스스 분)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청나라 강희(康熙)제 시대의 황궁의 공주로 타임머신을 타고 재등장하면서 펼쳐지는 삼각 사랑의 이야기와 황실 쟁투가 주요 소재였으며 한국판에서는 아이유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시대적 배경이 한국의 고려 시대이다.
중국에서의 방영 제목은 '보보경심:려(步步驚心:麗)'. 이준기는 한국의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왕자이자 제4대 광종 황제에 오르는 왕소 역할을 연기하며 아이유는 고려 황실 분쟁 속에서 이준기의 황권 계승을 도와주는 공주이자 매력 넘치는 지식인 역할을 겸해 연기한다. 한국에서 현재 총 20회 분량으로 촬영 중에 있다.
중국에서는 인기 동영상 사이트 유쿠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영이 확정되었다고 유쿠 측에서 전했으며, 최근 중국에서 '송중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태양의 후예'와 마찬가지로 드라마가 선제작을 마친 후 중국 내 심의 통과를 거쳐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방영 패턴이 향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에서 전망했다.
[이준기(왼쪽)와 아이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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