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 롯데, 난타전 끝 한화에 20-12 승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난타전의 승리팀은 롯데였다.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난타전 끝에 20-12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패에서 탈출, 시범경기 전적 3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회말 강민호의 볼넷에 이은 오승택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한화가 곧바로 3회초 조인성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조용했던 경기가 4회부터 활활 타올랐다. 4회말 롯데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이날 경기 난타전이 시작됐다. 이후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 오승택의 볼넷이 나왔고 이우민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손아섭의 2점 홈런, 아두치의 2점 홈런이 터지며 4점을 추가했다. 최준석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강민호,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말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11-1 롯데 리드. 승부가 롯데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화가 폭발했다. 이성열-신성현의 연속 안타,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정근우의 볼넷, 장민석의 적시타, 로사리오의 2루타를 곁들여 추격에 나섰다. 이후 신성현의 2타점 적시타, 허도환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더해지며 10-11로 쫓아갔다.

롯데는 곧바로 5회말 정훈, 황재균의 2루타와 최준석의 2점 홈런으로 5점을 냈다. 6회에도 박헌도, 김대우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7회초 최진행의 2점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재곤이 9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이후 이성민-김유영-이정민이 한화를 2점에 묶으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였던 안영명이 3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태양-윤규진-김범수도 롯데 타선의 화력을 견뎌내지 못했다.

[오승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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