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1만3천여 구름 관중의 응원 속에 수원FC의 역사적인 클래식 홈 개막전을 치른 조덕제 감독이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수원은 1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성남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 김병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 후 2경기에서 2무를 기록했다.
경기 후 조덕제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이 다소 우왕좌왕했지만 후반에 만회해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깃발더비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부담은) 없었다. 두 구단주께서 만들어주신 이슈 덕분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 챌린지서 몇 경기를 뛰어도 쥐가 없었던 선수들이 쥐가 날 때까지 열심히 뛰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클래식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블라단-레이어 두 외국인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김근환이 있었다.
조덕제 감독은 “세 선수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2경기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1실점을 했다는 건 긍정적이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될 거라 자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수원은 A매치로 인해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조덕제 감독은 팀을 정비할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1, 2라운드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금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2주간 휴식과 훈련을 통해 팀의 경기력을 더 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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