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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부진을 거듭했던 김현수가 서서히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서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결장, 20일 우천 취소로 이틀을 쉰 김현수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미국 무대 두 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3경기 연속 안타,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두 번의 안타는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현수의 타율은 0.162에서 0.200로 대폭 상승했다.
김현수가 현재까지 치른 시범경기는 14경기. 뛰어난 컨택 능력과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지난 2일 시범경기 개막전 3타수 무안타를 시작으로 7경기 22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공을 맞추는데 급급한 모습이었다.
그랬던 그가 11일 양키스전 내야안타로 침묵을 깼다. 8경기 만에 터진 첫 안타였다. 이후 치러진 6경기서 안타 7개, 볼넷 1개를 추가하며 최근 7경기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구가 내야에서 점점 외야로 향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해설진도 21일 경기 중 김현수의 초반 7경기와 최근 7경기를 비교하며 그의 최근 상승세를 칭찬했다.
물론 그의 전체적인 성적을 봤을 때 타율 0.200 출루율 0.250 장타율 0,200로 아직 갈 길은 멀다. 특히 지금까지 터진 8개의 안타 중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특유의 컨택 능력이 살아나며 점점 제대로 맞은 안타를 날리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현수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 박병호의 미네소타전에서 4경기 연속 안타, 8경기 연속 출루, 첫 장타에 도전한다.
[김현수. 사진 = 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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