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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상호가 유로파컵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대한스키협회(회장 신동빈)는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이상호(22, 한국체대)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게르릿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관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최초 국제스키연맹 포인트(FIS POINTS) 400점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경기에는 소치 올림픽 평행회전·평행대회전 금메달리스트 빅 와일드(31, 러시아)를 포함한 월드컵 상위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상호는 예선전 1, 2차 기록 합산 1:10.09초로 전체 2위,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월 터키 카이세리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부슬러 패트릭(33, 독일)을 상대로 8강전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4강에서 최근에 열린 독일 빈터베르크 파이널 월드컵 우승자 코라티 에드윈(26, 이탈리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결승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종목 세계랭킹 10위이자 소치 올림픽 평행대회전 5위를 차지한 록(31, 슬로베니아)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상호는 경기 후“더운 날씨에 진행된 대회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매 순간 진행되는 상황에 따른 코칭과 맞춤형 장비 관리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헌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코치는 "이날 예선 1차 라이딩 컨디션을 보고 메달 획득을 직감했고 이번 대회 2위에 따른 400포인트 획득은 다음 시즌 월드컵 대회의 출발순서를 앞당겨 배정 받을 수 있어 더욱 더 유리한 조건에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의 메달 도전에 한 걸음씩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김상겸은 6위, 최보군은 23위, 지명곤은 2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28일까지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에서 훈련 및 대회에 참가하며 이 후 일본에서 개최되는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내달 3일 한국으로 귀국 예정이다.
[이상호(중앙 맨 위).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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