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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이수만 선생님 존경합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콘서트 ‘EXO PLANET #2 The EXO’luXion [dot]’(엑소 플래닛 #2 디 엑솔루션 닷)이 열렸다.
이날 엑소는 3시간에 이르는 공연을 진행하며 명불허전 ‘톱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SM 대표 프로듀서 이수만도 현장에 참석해 이번 투어의 마지막을 함께 즐겼다. 이수만은 팬들과 함께 야광봉을 흔들며 응원했다.
공연 후반부 엑소 멤버들은 이수만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우선 수호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엑소라는 이름을 주셨다. ‘어벤저스’의 토르처럼 외계 행성에서 온 존재라고 말해주셨다”고 밝히며 감사함을 표했다.
팬들 사이에서 남다른 ‘이수만 앓이’를 해왔던 레이도 모든 무대를 마친 후 마이크를 잡았다. 레이는 “오늘 내가 매우 존경하는 이수만 선생님이 현장에 와계신다. 그분을 너무 존경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분을 알고 싶고, 그분을 더 알고 싶기 때문에, 그분에 대해 더 배우고 싶고, 그분을 배우고 싶은 만큼, 그분에게 도전할 것이다. 도전하고 싶기 때문에 그분을 넘어서고 싶다. 그러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레이는 위 내용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모두 전하며 전세계 팬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레이 스스로에게 이수만이 훌륭한 스승이고 그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며 닮고 싶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같은 레이의 고백에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이수만 역시 웃음과 환호로 화답했다.
실제로 레이는 그간 방송 등을 통해 이수만을 자주 언급하며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왔다. “함께 밥을 먹고 싶다”고 요청하는가 하면, 다정하게 찍은 셀카를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12월의 기적(Miracles in December)’으로 활동할 당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역시 “난 회사를 100% 믿는다. 회사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중에 SM 엔터테인먼트 차이나의 대표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제작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시 말해, 레이는 제 2의 이수만을 꿈꾸고 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음악, 예능, 연기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레이는 그 어떤 엑소 멤버보다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에프엑스 크리스탈 영화 ‘비연(飛燕)'(중국 개봉명 ‘조용히!사랑하자(閉嘴!愛吧)’) 촬영에 돌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엑소의 여름 컴백을 위해 음악 작업에도 몰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3월 서울 공연으로 투어의 포문을 연 엑소는 도쿄, 베이징,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프르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을 비롯해 뉴욕, 시카고, LA, 달라스, 벤쿠버 등 북미까지 전 세계 주요 25개 도시에서 총 44회 공연을 개최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 앙코르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엑소는 오는 24일, 28일, 31일 총 3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TOWN THEATRE에서 ‘The EXO’luXion EPILOGUE’를 개최한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레이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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