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청춘의 아이콘이 될 20대 남자 배우가 등장했다. 충무로의 블루칩, 2016년을 이끌어갈 대세로 지목받고 있는 배우 지수다.
지수는 ‘글로리데이’에서 친구가 전부인 용비 역을 맡았다. 친구가 전부인 정의로운 반항아로, 마음 속 상처를 지녔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은 채 의젓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친구들의 리더 격인 인물로, 아픈 현실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반항아이기도 하다.
이런 용비를 지수는 더할 나위 없이 그려낸다. 기존 ‘앵그리맘’과 ‘발칙하게 고고’에서 보여줬던 청춘의 모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모습이다. ‘글로리데이’ 속 지수는 생기 넘치는 청춘이지만 사회의 쓴 맛을 알아버렸고, 이 가운데서도 친구를 향한 마음을 접지 않는 의리남의 모습을 보여준다. 20살의 청춘이라면 응당 보여줬을 만한 모습들을 스크린에 녹여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조연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산해 온 지수가 이번 작품에서는 러닝타임 93분 동안 극을 이끌며 주연의 가능성을 제대로 입증해 보였다는 것. 스토리의 핵심에 서 있는 용비로 분한 지수는 폭 넓은 감정연기를 심도 있게 선보이며 그동안 연극, 단편영화에서 다져 온 연기 내공을 발산했다.
특히 이런 지수의 내공이 폭발한 장면에 후반부에 등장하는 상우(김준면, 엑소 수호)의 사진을 바라보는 신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용비라는 인물이 느끼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절절하게 표현해 내는데,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지수의 이 표정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개울가에서 지공(류준열), 두만(김희찬)과 감정을 폭발시키는 신도 눈여겨봐야 할 장면이다.
‘글로리데이’로 주연 신고식을 치른 지수는 드라마 ‘페이지터너’로 또 다른 청춘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동안 무거운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페이지터너’에서는 거친 모습 속 순수남의 모습을 간직한 정차식 역으로 안방극장 팬들과 만난다. 지수의 유머러스한 모습, 김소현과의 로맨스도 엿볼 수 있다. 또 ‘보보경심:려’에서는 마지막 황자로 분해 귀여운 매력을 폭발시킨다고 하니 여러 모습의 청춘을 연기하는 지수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배우 지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