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올림픽팀, 디테일하고 강하게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리우 올림픽 본선까지 대표팀 전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알제리와의 두번의 평가전을 앞둔 올림픽팀은 21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올림픽팀은 오는 25일과 28일 이천과 고양에서 알제리와 잇단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오후 훈련에 앞서 "처음 팀에 온 선수도 있고 오랜 만에 발탁된 선수들도 있다. 오늘은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장거리를 이동해 합류한 선수들도 있어 가볍고 즐겁게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에서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이후 생각보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부족하다"며 "선수들에게 대표팀이 우선이 아니라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는 K리그가 개막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소속팀 경기를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 발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최종엔트리 경쟁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올림픽 최종 엔트리 18명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와일드카드로 3명을 발탁하고 골키퍼도 2명을 뽑는다. 필드 플레이어는 13명만 남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점을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이 성숙하게 한단계 더 성장했으면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평가전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소속팀 경기를 뛰며 5월 소집을 생각하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당시 소속팀의 반대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최경록(상파울리) 박정빈(호브로IK) 등이 이번 소집에 합류한 것에 대해선 "그 선수들이 카타르에 오기싫어 오지 않은 것이 아니다"며 "카타르에서 함께하고 싶었지만 구단 문제와 부상 등의 사정이 있었다. 신태용호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오늘 훈련부터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 보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수비진에 조금 변화가 있지만 크게 손을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기를 치르면서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다. 7월에는 최고의 수비 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본선까지의 준비에 대해 "지금 있는 틀로 디테일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다. 카타르에서 내 머리속에 있는 모든 것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전술들을 취합해 팀을 더 잘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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