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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주 김진성 기자] "공격 스피드가 1차전보다 좋았다."
오리온이 21일 KCC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서 28점차 대승했다.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이 19점, 조 잭슨이 18점으로 조화로운 공격을 뽐냈다. 반면 안드레 에밋을 단 14점에 묶어냈고, 하승진과 포워드들에게도 적은 점수를 내줬다. 두 팀의 챔프전은 1승1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추일승 감독은 "수비 시스템은 거의 비슷했다. 다만, 공격에서 잘 안 됐던 부분이 잘 됐다. 스피드가 1차전보다는 좋아졌다. 그러면서 찬스가 많이 나왔다. 김동욱이 초반부터 슛이 터졌다. 세트오펜스에서 이승현의 슛 정확률이 높아졌다. KCC 입장에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공격에선 1차전보다 좋았다"라고 했다.
이승현의 파울에 대해서는 "초반에 파울이 많았다. 체력 세이브를 하는 동시에 장재석과 최진수를 기용하면서 잘 풀렸다. 후반에도 좋은 수비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조 잭슨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과의 협력 플레이가 좋았다. 애도 아니고 매 경기 달래주는 건 우습다. 오늘도 흥분을 했는데, 본인도 넘어야 할 과제다. 본능적으로 흥분하는 것 같다.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어 조 잭슨에게 하프타임 지시에 대해서는 "조에겐 찬물을 끼얹었다. 찬 당근과 찬 채찍질이었다. 처음부터 득점에 힘을 쓰지 말고 트랜지션 없이 마지막에 득점을 하라고 했다. 4쿼터에는 뭐라고 하지 않는데, 그 전에는 자제해야 한다. 스코어가 벌어지면 무리한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들어가면 약이 되는데, 들어가지 않을 때는 경기 템포를 완전히 바꿔놓는다. 좀 더 무리했다면 교체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에밋 수비에 대해서는 "사실 1~2차전 미미한 차이는 있었다. 상당히 본인의 표정이 혼란스러운 것 같았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3~4차전에는 또 다른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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