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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주 김진성 기자] "에밋 페이크에 잘 속지 않는다."
오리온 김동욱이 21일 KCC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서 안드레 에밋을 꽁꽁 묶었다. 이어 공격에서도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김동욱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전주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면서 고양에서 챔피언결정 3차전을 맞이한다.
김동욱은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한 게 가장 크다. 플레이오프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하지만, 궂은 일을 하는 선수도 있어야 한다. 우리 팀은 공격하는 선수가 많다. 득점을 많이 하지 못해도 수비에서 팀에 기여하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슛을 마음 먹고 쐈다. 들어가지 않으면 쉬고 다시 나오면 된다고 봤다"라고 했다.
에밋 수비에 대해서는 "KGC와의 4강전을 봤다. 에밋에게 2점도 주고 3점도 주면 막지 못할 것 같았다. 3점을 맞으면 타격이 크다. 2점을 주더라도 3점을 주지 말자는 전략으로 나왔다. 바짝 붙으면 동료들이 헬프를 들어온다. 팀 디펜스가 잘 돼서 에밋을 막았다. 다만 내가 1선에서 막는데, 페이크에 잘 속지 않는 편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동욱은 "협력하는 방향은 있다, 뒤에서 토킹하며 한쪽 방향을 잡는다. 왼쪽, 오른쪽을 다 열어주기는 어렵다. 뒤에서 토킹하면 내가 도움 수비를 하는 쪽으로 압박한다"라고 했다. 이어 에밋을 중앙으로 모는 것에 대해서는 "에밋이 공격하는 건 윙보다 탑이 많다. 탑에서 헬프가 누가 오느냐에 따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열어준다"라고 했다.
체력안배에 대해서는 "에밋에게 디나이를 하고 귀찮게 한다. 자신이 공을 잡고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가 볼이 오지 않았을 때 짜증을 내긴 했다. 그래도 흥분을 잘 하지 않는 선수라서 계속 붙어있었다"라고 했다.
[김동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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