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삼성이 마침내 포지션 중복을 해결할 실마리를 풀었다.
삼성은 22일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좌타 1루수 채태인을 넥센으로 보내고 우완 언더핸드투수 김대우를 받아들이는 맞교환을 실시했다.
이는 1루와 외야 자원이 풍부한 삼성은 중복된 포지션에 교통정리가 필요했고 또한 임창용의 이탈로 인한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제 채태인은 넥센으로 떠났고 1루 자리엔 구자욱이 들어갈 참이다.
류중일 삼성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1루수는 구자욱"이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외야와 1루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 하지만 외야에는 박해민, 최형우, 박한이, 배영섭 등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누군가는 벤치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1루 수비가 가능한 구자욱을 1루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숨통을 틔었다.
"채태인과 구자욱 모두 벤치에 있으면 아까운 카드"라는 류 감독은 "서로 잘 된 트레이드인 것 같다"라고 윈윈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을 말했다.
한편 구자욱은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뒤 "1루나 외야나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아직 주전 1루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를 나가도 열심히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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