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아직은 선발투수로서 완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박세웅은 4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많은 경험을 쌓은 박세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올 시즌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송승준에 이어 4~5 선발 자리를 책임질 선수로 유력한 상황. 시범경기서는 2경기 7이닝 1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좋지는 않았다.
이날은 초반에는 좋은 감을 되찾는 듯 했다. 1회 헛스윙 삼진과 내야땅볼 2개로 서건창-박정음-이택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어진 2회 선두타자 대니 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윤석민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의 상황. 박동원의 좌전안타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하성을 3구삼진으로 잡으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3회부터 박세웅은 더욱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임병욱을 루킹 삼진으로 잡더니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 박정음을 루킹 삼진으로 연달아 처리하며 위력투를 과시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흔들렸다. 1루수 박종윤의 수비 도움으로 만들어진 1사 2루의 상황. 결국 김민성에게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김민성의 도루실패로 한 숨을 돌린 박세웅은 윤석민과 박동원에게 각각 2루타, 볼넷을 내줬지만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5회에도 위기에 봉착했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중전안타에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2루까지 도달했다. 박세웅은 곧바로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중계플레이 미숙으로 서건창은 2루에 도달했다. 박세웅은 무사 2루 상황에서 김유영과 교체됐다. 이후 김유영이 이택근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박세웅의 자책점은 2에서 3으로 올라갔다.
박세웅은 이날 투구수 77개 중 스트라이크 44개, 볼 33개를 던졌다. 직구(39개)와 슬라이더(27개)를 적절히 배합하며 커브(6개)와 포크볼(5개)도 간간히 구사했다. 이날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9km를 찍었다.
한편 롯데는 5회말 현재 넥센에 0-5로 뒤져 있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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