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챌린지를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K리그 챌린지 11개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개막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올시즌 이겨보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 부산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패했던 부산은 올시즌을 통해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을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부산의 이원영은 올시즌 이기고 싶은 팀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산을 이기고 싶다. 개막전 상대고 내가 꼽은 강팀"이라며 "안산을 이기면 다음경기도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구와 대전을 이길 것이다. 이유는 우리가 늦게 챌린지에 합류했지만 오랫동안 클래식에 있었고 부산의 저력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부산과 다르기 때문에 예전처럼 경기한다면 큰코 다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과 개막전서 맞대결을 펼칠 안산의 신형민은 "첫 경기인 부산을 이기고 홈개막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싶다"며 "지난해 이겨보지 못했던 대구와 서울이랜드전에서 이기고 싶다. 올해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4강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부산과 개막전을 치르지 않는 팀들의 선수들 역시 부산을 이겨보고 싶은 팀으로 지목했다. 대전의 서동현은 "안산을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한 후 "부산이 챌린지에 합류했는데 챌린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노병준은 "부산을 이기고 싶다. 내 고향이기도 하다"며 "부산은 챌린지가 처음이다. 쉽게 생각하면 안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강원의 최진호는 "부산을 잡아보고 싶다. 개인적인 원한도 있다"며 "부산이 처음 챌린지로 왔기 때문에 챌린지의 매운 맛을 봐야 한다. 부산에 있다가 쫓겨 나왔다"며 부산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부천의 송선호 역시 "부산을 꼭 이기고 싶다. 같은 상처를 받았다. 최진호와 부산에서 같은 해에 나왔다. 그 마음을 잘 알고 있고 나도 부산을 꼭 이겨보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충주의 배효성도 "부산 강원 경남 같은 친정팀이 많은데 친정팀을 상대로 꼭 승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경남의 이상협이 "강원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강원의 최진호는 "경남은 승점자판기다. 누르면 나온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K리그챌린지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올시즌 우승 후보에 대해 부산 안산 대구 등을 지목했다. 또한 대전과 서울이랜드FC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예상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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