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결승포' 삼성, LG 꺾고 새 구장 첫 승 '선두 수성'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새로운 안방을 맞이한 삼성이 역전승으로 화끈한 집들이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에 7-5로 승리했다.

9승 3패를 거둔 삼성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는 5승 6패 1무.

구자욱(1루수)-박해민(중견수)-아롬 발디리스(3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박한이(우익수)-백상원(2루수)-이흥련(포수)-김상수(유격수)를 1~9번 타순에 기용한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LG는 임훈(우익수)-안익훈(중견수)-박용택(지명타자)-이병규(7번 좌익수)-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양석환(1루수)-유강남(포수)-강승호(유격수)-손주인(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리고 우규민을 선발투수로 등판시켰다.

선취 득점은 삼성의 몫. 1회초 중전 안타, 2루 도루, 포수 패스트볼로 3루에 안착한 구자욱은 발디리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득점했다.

곧바로 LG도 반응했다. 2회초 이병규(7번)와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LG는 양석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유강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3회초에는 임훈이 좌전 안타에 좌익수 최형우의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고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히메네스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삼성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구자욱이 좌전 적시 2루타로 1루에 있던 김상수를 득점시켰다. 최형우는 2사 후 우전 적시타로 구자욱의 득점을 알렸다. 4회말 백상원의 좌전 안타,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마련한 삼성은 박해민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5-5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7회말 삼성 공격에서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해민이 유원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8회말에는 김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7-5로 달아났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박해민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구자욱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박해민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해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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