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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산둥성에 관광을 갔던 두 어른과 한 아이가 호수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의 둥핑후(東平湖)에서 초등학생 아이를 포함한 3인이 호수에 빠져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현지의 관광객들이 의기투합해 이 세 사람을 극적으로 구출해냈다고 산둥 현지 지난TV에서 22일 보도했다.
당시 사고는 어린 아이가 발을 씻기 위해 호수가로 다가선 뒤 몸이 중심을 잃고 호수 속으로 빠져들면서 발생했다. 이에 두 어른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재빨리 호수가로 달려갔으나 발이 진흙 구덩이 속으로 빠져들면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구출 외침을 듣고 다행히 수영에 능한 관광객 일행이 호수가로 뛰어왔으며 겉옷을 벗어던진 리모씨 등이 차가운 날씨에도 호수 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출해냈다고 지난 TV에서 보도했다.
구조된 아이는 현재 몸살 기운이 심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진흙 구덩이에 빠졌다가 땅 위로 구출된 두 어른도 온몸에 힘이 쭉 빠져있지만 기력이 회복 중에 있다고 지난 TV에서 전했다.
산둥성 현지 방송은 호수나 저수지 등 유사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관광객들이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리모씨 등 일행의 선행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고 현장. 사진 = 산둥 지난TV]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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