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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요즘 뜨는 신예 아이돌이 있다. 6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장신돌로 불리는 스누퍼(상일, 세빈, 태웅, 수현, 상호, 우성)다.
스누퍼는 지난해 말 첫 번째 미니앨범 '쉘 위'(Shall we)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등장한 그룹으로 얼마전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토닉 러브'(Platonic Love)까지 연이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올해 주목할 만한 신예로 떠올랐다.
이제 데뷔한 지 만 1년도 안 된 스누퍼지만 가능성을 입증해 보인 컴백 활동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케이블채널 MBC뮤직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누퍼 프로젝트'를 찍었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 좋은 순위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엔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오는 4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류 페스티벌 'KCON 2016 Japan'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누퍼의 성장에는 정형화된 여타 아이돌과는 다른 차별화된 음악적 선택이 있었다. 스누퍼는 이번 컴백 활동에서 레트로(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유행, 패션) 스타일을 추구했다. 타이틀곡 '지켜줄게'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레트로 풍의 감수성 짙은 댄스 넘버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세련된 스타일을 더했다. 지난해 데뷔 활동 당시 사랑스럽고 밝은 매력으로 10대 소녀들을 설레게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누나들의 마음을 훔치는 ‘성숙된 남자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레트로풍의 음악적인 스타일을 선택한 것과 관련 스누퍼는 "'지켜줄게'는 반전 매력이 있는 곡"이라면서 "노래는 복고풍이지만 퍼포먼스와 콘셉트는 세련됐고, 아련한 멜로디는 전 세대가 같이 들어도 좋다. 오래 들으면 더 좋은 중독성을 갖고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결국 스누퍼의 레트로 선택은 적중했다. 음악에 세련미를 더했고, 팬 층도 외연 확장에 성공해 차별화 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평균 신장 180cm의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도 인기에 한 몫 단단히 했다는 평가다. 가요 관계자들은 소년 같은 밝고 경쾌한 이미지에서 아련한 감성과 남성미를 선보인 180도 다른 매력이 스누퍼의 성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짧은 시간 무서운 속도로 질주 중인 스누퍼. 6명의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 스스로 만족할 만한 완벽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면서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줄 아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스누퍼가 되겠다"고 전했다.
[그룹 스누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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