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동료 영웅들이 떠난 가운데 홀연히 집을 지키고 있다.
넥센히어로즈 이택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택근은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이날 결승 타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이어 이번 시즌 박병호, 유한준까지 빠진 넥센 타선에서 이택근은 베테랑으로서 고군분투중이다. 시범경기 한 때 타율이 1할 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4경기 10타석에서 4안타(0,400)를 치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초반 잠시 주춤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페이스에 따라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은 시즌에 맞춰서 체력 안배를 한다”며 “결국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은 어떻게든 시즌 가서 자기 몸을 만들기 때문에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택근은 출전한 시범경기 13경기 중 처음 7경기에서 타점은 단 한 개였다. 하지만 이후 6경기서 9점을 쓸어 담으며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LG전에도 경기 초반 무사 2,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택근은 이번 시즌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공항에서 이택근은 “개인적으로 건강하게 150안타를 치고 싶다”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목표로 세웠다. 이전까지 이택근의 최다안타는 2009년 142안타였다.
이택근이 많은 선수들의 이탈로 힘이 빠진 넥센 전력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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