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가 총체적 난국을 보이며 kt에 완패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서 0-11로 완패했다. 롯데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며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시범경기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의 행보는 남달랐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뒷문을 보강하고자 FA 투수 윤길현과 손승락을 영입했고 지난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외인 3인방(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짐 아두치)과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다. 또한 훌리오 프랑코와 크리스 옥스프링을 2군 코치로 영입, 탄탄한 전력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들어 타선과 마운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기에 결과는 더욱 아쉽기만 하다. 아직 공식경기가 아닌 시범경기라 하지만 과정은 항상 결과를 따라가기 마련이다.
이날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4이닝 2자책으로 물러난 뒤 5회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정민이 올라온 5회에만 폭투 1개와 함께 6안타, 1볼넷을 내주며 무려 5실점했다. 그 외에도 1회 선두타자 하준호의 홈런, 6회 김동명의 2점홈런을 비롯해 4회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오승택의 포구 실책도 아쉬웠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아직은 시범경기다. 본 시즌에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선수들, 타격코치들과의 면담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라고 정규시즌 달라진 롯데의 모습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조 감독의 노력이 정규리그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승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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