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화력' kt, 롯데 꺾고 시범경기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kt 위즈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서 선발투수 정대현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11-0으로 승리했다. kt는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시범경기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kt는 하준호(좌익수)-이진영(지명타자)-유한준(중견수)-마르테(3루수)-김사연(우익수)-윤요섭(포수)-문상철(1루수)-김연훈(2루수)-박기혁(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좌완 정대현.

이에 롯데는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황재균(3루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정훈(2루수)-박종윤(1루수)-오승택(유격수)-오현근(중견수) 라인업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

kt는 최근 상승세답게 1회부터 선두타자 하준호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도 1사 후 터진 하준호의 중전안타와 유한준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앞세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4회 상대 실책과 몸에 맞는 공 2개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1점을 더 낸 kt는 5회말 폭발했다. 1사 후 나온 유한준의 우전안타가 시발점이었다. 이후 볼넷과 김사연, 윤요섭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kt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연훈의 2타점 좌전적시타,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3점을 더 냈다. 5회에만 5점을 추가, 스코어 8-0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kt는 6회 김동명의 2점 홈런과 8회 문상철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롯데는 8안타를 뽑아냈지만 찬스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하지 못했다.

kt 선발투수 정대현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2번째 투수 장시환도 3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 나온 이정민(1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의 5회 붕괴가 아쉬웠다. 이성민(1이닝 2실점), 손승락(1이닝 1실점)도 부진했다.

타석에서는 kt 하준호가 홈런 1개를 포함 3안타를 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그 외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kt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정대현(첫 번째 사진), 하준호(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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