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송일국 "세종이 만든 글자 위해 날 버려달라" 간청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장영실(송일국)이 세종(김상경)에게 자신을 버려달라 간청했다.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의 마지막 회가 26일 밤 방송됐다.

역모죄를 뒤집어 쓴 장영실. 장영실의 목숨을 구하려는 세종은 은밀히 그를 불렀다. 장영실은 "제가 역모로 몰릴 줄, 그래서 저 물시계의 물처럼 버려지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 물시계를 만들 때 난 내가 물이 아니라 기계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는 그런 그릇이 못 되더라. 난 쏟아져야 하는 물이었다. 나를 버려야 한다. 그래야 백성을 지킬 수 있다. 나 때문에 전하가 만든 글자가 잊혀질 수는 없다"며 자신을 포기해 달라 청했다.

망설이는 세종에게 장영실은 "전하는 성군이다. 앞으로도 성군이어야 한다. 성군이 어찌 역모로 몰린 자를 구하려고 평생과 바꾼 문자를, 백성을 버리겠느냐"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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