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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볼티모어가 김현수의 부진에 계약 파기까지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뛰어난 컨택 능력과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아 2년 7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적응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김현수의 현재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16경기 타율 0.182(44타수 8안타) 2타점 장타율 0.182 출루율 0.229. 2루타, 3루타, 홈런은 하나도 없다. 지난 2일 시범경기 개막 후 7경기 22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겪은 뒤 7경기 타율 0.421로 날개를 펴는 듯 했으나 다시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가 부진을 겪고 있는 김현수를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인가’라는 제목 아래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한국에 돌려보내는 논의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로젠탈은 “약 1년 전 볼티모어는 윤석민과 계약을 파기하며 그를 한국에 돌려보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볼티모어도 김현수를 한국에 돌려보내기 위한 비슷한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은 “그 정도 수준까지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적응 과정에는 시간이 걸린다. 언어, 문화, 야구 수준의 차이 등 극복해야할 부분이 많다”라고 답했다.
폭스스포츠는 “김현수가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에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밀리고는 있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 시즌 강정호도 시범경기서 타율 0.200 OPS 0.724로 좋지 못했지만 시즌에 들어서 내셔널리그 최고의 루키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라며 아직 김현수의 복귀가 큰 걱정거리가 아님을 시사했다.
김현수는 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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