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피노가 4번째 등판에서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요한 피노(kt 위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서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피노는 지난해 12월 총액 70만 달러(약 8억 원)의 조건으로 kt에 입단한 새 외국인 투수. 188cm 86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춘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다. 앞서 나온 시범경기서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16으로 좋지 못했다. 9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어진 삼성, KIA전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은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1회부터 김문호의 투수땅볼 이후 문규현, 오승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손용석에게만 좌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 이여상-안중열-김문호를 3자 범퇴로 막으며 순항하던 피노는 4회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오승택,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박헌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헌납했다. 이어 손용석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팀이 4-1로 앞선 5회에는 1사 후 이여상, 안중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 문규현을 내야 뜬공으로 막으며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6회 선두타자 오승택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주자 1, 2루의 위기에 봉착했지만 손용석, 오현근을 범타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피노는 7회초 조무근과 교체됐다. 이날 총 88개의 투구수 중 62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직구(28개)와 싱커(32개)를 가장 많이 구사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적절히 집어 넣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5km를 찍었다.
[요한 피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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