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연 투런포' kt, 롯데 꺾고 시범경기 2위로 마무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2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kt 위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서 5-3으로 승리했다. kt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범경기를 2위(10승 1무 5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롯데는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3승 3무 11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kt는 박경수(2루수)-이대형(좌익수)-유한준(중견수)-마르테(지명타자)-김상현(1루수)-윤요섭(포수)-김사연(우익수)-문상철(3루수)-박기혁(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요한 피노.

이에 롯데는 김문호(중견수)-문규현(지명타자)-오승택(유격수)-박종윤(1루수)-박헌도(좌익수)-손용석(3루수)-오현근(우익수)-이여상(2루수)-안중열(포수) 순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좌완 브룩스 레일리.

kt는 선취점을 따내며 롯데를 압박했다. 3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박기혁의 내야안타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레일리가 1루를 향해 악송구를 범해 앞서 폭투로 2루에 도달했던 문상철이 홈에 들어왔다. 2사 후 유한준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곧바로 4회초 오승택, 박종윤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나온 박헌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t는 4회말 김사연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시범경기 6호. 6회에도 무사 2, 3루에서 나온 김사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 5-1.

롯데는 6회와 7회에 각각 맞이한 1사 1, 2루, 무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9회 손용석의 몸에 맞는 공과 김재유의 1타점 적시 3루타, 안중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kt 선발투수 피노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나온 조무근-고영표-김재유-홍성용이 롯데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김유영(1이닝 무실점), 박진형(1⅓이닝 1실점) 등 젊은 투수들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타석에서는 시범경기 홈런 1위(6개)로 등극한 김사연의 2점 홈런이 빛났다. 박기혁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김사연(첫 번째 사진), 요한 피노(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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