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가 결국 최하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서 3-5로 패했다. 롯데는 최하위(3승 3무 11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5경기서 타선과 마운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부진했던 롯데는 이날도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4회 1사 후 오승택, 박종윤의 연속안타로 얻은 기회서 1점밖에 뽑지 못했고 5회와 7회 각각 얻은 1사 1, 2루와 무사 1, 2루의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도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본래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발견한 희망도 있었다. 바로 어린 투수들의 호투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올 시즌 젊은 투수들을 분명 중용할 것이다. 박진형, 차재용, 김유영, 김원중 등 젊은 투수들이 캠프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지금의 투수들과 이들을 합쳐 144경기를 치르겠다”라고 젊은 투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은 김유영과 박진형이 레일리에 이어 차례로 등판했다. 김유영은 1이닝 무실점, 박진형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수행했다. 김유영은 5회 이대형-유한준-마르테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을 3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 올라온 박진형은 볼넷, 2루타로 잠시 흔들렸지만 뜬공 2개, 삼진 1개로 위기관리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두 선수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도 괜찮다. 김유영은 이날 전까지 6경기에 구원으로 나와 22일 넥센전을 제외하고 모두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박진형 역시 4경기 평균자책점 1.50으로 페이스가 좋다.
손승락, 윤길현, 정대현 등 리그 정상급 계투진을 보유한 롯데이지만 이들로 144경기의 대장정을 치를 수는 없다. 김유영, 박진형의 성장은 분명 롯데의 올 시즌 불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이다.
[김유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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