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알제리전, 선수변화 폭 적을 것"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이 알제리와의 두번째 평가전에서 선수 구성 변화폭을 최소화하며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알제리전을 앞둔 올림픽팀은 27일 오후 파주NFC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8일 열리는 경기를 대비했다. 올림픽팀은 지난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권창훈(수원삼성)과 문창진(포항)의 연속골로 완승을 거둔 가운데 알제리와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2차전 선수 변화에 대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끌어 올리기 위해 선수 변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1차전은 나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들이 있었다. 그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 평가전처럼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이번 경기에 뛴다고 해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알제리와의 2차전서 선수 변화 폭이 적은 이유에 대해선 "경기력이 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해 아쉽다"며 "1차전을 뛰었고 경기력이 어느정도 올라온 상황에서 선수들이 달라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카타르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권창훈과 문창진 같은 공격 2선 자원들은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어느팀을 만나도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면 카타르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올림픽팀 수비진에 대해선 "다음경기에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학생인 김민재는 2-3차례 패스 미스도 있었지만 첫 경기를 잘했다. 이찬동과 박용우는 스타일이 달라도 서로의 장단점을 커버하며 잘했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첫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떨어진 경기력에 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몇몇 선수들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되었지만 섬세한 축구를 한다면 훨씬 좋은 강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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