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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캡틴 아메리카:시빌워’ 개봉(4월 28일)이 한달 남았다.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둘러싸고 이에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 팀과 찬성하는 아이언맨 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리는 작품이다. ‘캡아3’의 정치적 의미, 캡틴 아메리카와 윈터솔져의 러브스토리, 스파이더맨의 활약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이달 초 진행된 스크리닝에서 일부 관객은 “스파이더맨이 위대하다(great)”고 평가했다. 애초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톰 홀랜드가 맡은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원작 코믹북에서 스파이더맨은 메이 숙모를 돌봐주겠다는 아이언맨의 말을 믿고 아이언맨 팀에 합류한다. 이때 기자회견장에서 마스크를 벗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다. 그만큼 슈퍼히어로 등록법의 취지를 이해하고, 아이언맨을 신뢰했다. 그러나 아이언맨이 네거티브 존에 히어로들을 가두는 등의 일을 지켜보면서 환멸을 느끼고 캡틴 아메리카 팀에 들어간다.
예고편에서 아이언맨이 부르자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뺏는 장면이 소개됐다. 일단, 스파이더맨은 원작대로 아이언맨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영화에서도 원작을 따라 마스크를 벗는 장면이 등장할 것인가.
지난해 톰 홀랜드의 인터뷰를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피터 파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비밀 신분(secret identity)을 갖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비밀 신분이 아이언맨 팀과 캡틴 아메리카 팀의 갈등을 해결하는 연결고리로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루소 형제 감독은 “스파이더맨은 다른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감정의 응어리가 없다”면서 “양측의 충돌 이후에 등장하는 것이 스토리에 독특한 위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스파이더맨은 비밀 신분을 유지하면서 양측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마블,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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