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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월화극의 새 왕이 탄생한다.
지상파 3사 월화극이 28일 일제히 격돌하는 가운데, 같은 날 3사 동시 첫 방송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에 방송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목극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KBS는 월화극까지 싹쓸이를 노리고 있고, MBC와 SBS는 월화극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과연 누가 월화극 왕좌에 오를까.
▲ MBC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거대한 권력 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남자의 복수극이다. 강지환이 모든 것을 잃고 인생의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 강기탄, 성유리가 기탄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오수연이다. 둘은 '몬스터'가 벌써 세 번째 같은 작품이다.
강지환은 월화극 경쟁에서 "당연히 1위 할 것"이라며 "첫 방송은 15% 정도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황후', '돈의 화신', '자이언트' 등의 장영철, 정경순 작가,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 등의 주성우 PD가 만든다.
▲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
잘나가는 검사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다. 박신양이 '서초동 꼴통'으로 불리던 변호사 조들호, 강소라가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이은조다.
박신양은 2011년 '싸인' 이후 무려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박신양도 "KBS 월화드라마 시청률이 낮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저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가 다부졌다.
웹툰 원작. '왕의 얼굴', '쩐의 전쟁' 등의 이향희 작가, '제빵왕 김탁구', '쾌도 홍길동'의 이정섭 PD가 함께 일한다.
▲ SBS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의 대결을 그린 팩션 사극. 장근석이 대길, 여진구가 연잉군을 맡았다. 여주인공은 담서 역 임지연이다.
장근석은 "20대 후반까지는 꽃미남을 추구하는 배우로 남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며 서른이 된 후 첫 작품인 '대박'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단숨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여진구는 '대박'이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불의 여신 정이', '무사 백동수'의 권순규 작가, '가면' 공동 연출의 남건 PD가 의기투합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SM C&C-S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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