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역대급 시즌’에 도전 중인 골든 스테이트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홈경기에서 117-105로 승리했다.
클레이 탐슨(40득점 3점슛 7개 2리바운드)이 폭발력을 뽐냈고, 드레이먼드 그린(13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3블록)은 올 시즌 개인 12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홈 3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더불어 66승 7패를 기록, 잔여 9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승률 8할 이상을 확정지었다. 9경기를 모두 패해도 골든 스테이트의 승률은 .805가 된다.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도 67승 15패 승률 .817를 기록한 바 있다. 2시즌 연속 66승 이상, 8할 승률 이상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 것이다.
NBA 역사상 이 기록을 달성한 팀은 마이클 조던을 앞세운 시카고 불스가 유일했다. 시카고는 1995-1996시즌(72승 10패, 승률 .878), 1996-1997시즌(69승 13패, 승률 .841)에 이를 작성한 바 있다. 이 가운데 72승은 NBA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이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시카고의 72승 아성에도 도전한다. 현재 승률(.904)을 유지한다면, 골든 스테이트는 산술적으로 74승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골든 스테이트의 신기록 달성 여부는 시즌 막판 열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골든 스테이트는 오는 4월 8일부터 4일간 3경기를 치르는데, 이 가운데 2경기가 샌안토니오전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20일 샌안토니오에 79-87로 패한 바 있다.
석연치 않은 판정도 나오긴 했지만, 샌안토니오의 수비력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골든 스테이트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터. 뿐만 아니라 이 가운데 11일 경기는 전날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한 후 치르는 백투백이다.
스테판 커리를 앞세운 골든 스테이트는 조던이 세웠던 시카고 왕조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
[스테판 커리(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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