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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손예진이 다시 한 번 여름을 접수하러 나선다.
손예진은 지난 2014년 8월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으로 극장가를 접수했다. '명량'과 함께 흥행 쌍끌이에 나섰고, 누적관객수 약 86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력을 과시했다.
당시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명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드래곤 길들이기2'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쟁을 펼쳤지만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호쾌함으로 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개봉 전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경쟁작 중 약체로 평가 받았던 만큼 '반전의 성공'이라는 평도 흘러나왔다.
손예진의 경우 흥행과 함께 영광까지 안은 경우다. 손예진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으로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손예진은 "연기는 하면할수록 어렵고 무서운 것 같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점점 타협하게 되고 타협하는 것에 있어 자책감이 점점 무뎌지는 나 자신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고삐 움켜쥐겠다"는 뜻 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런 손예진이 다시 8월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는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 영화 '덕혜옹주'다.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과 영화 '외출' 이후 10년 만에 맞추는 두 번째 호흡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에 볼모로 잡혀갈 수밖에 없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로 분한 손예진은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백성들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섬세히 그려낼 예정이다.
손예진은 "허진호 감독님과는 10년 만에 두 번째 만남이었고, 덕혜옹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부담과 책임감이 컸던 작품"이라고 밝혀 허진호 감독과 손예진의 두 번째 호흡, 영화 속 그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2014년 8월 전국의 관객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던 손예진. 그가 2016년 8월 덕혜옹주의 삶을 통해 관객들을 뜨겁게 울게 만들지, 올해 여름 역시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 손예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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