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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스토리가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 극본 류용재)’ 7회에서는 윤희성(유준상)을 피리남으로 의심하는 주성찬(신하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건일 회장(전국환)의 아들 서준(최원홍)이 피리남과의 접선을 시도했지만 그 자리엔 다름아닌 윤희성이 등장했다. 이 모습을 숨어 지켜보던 주성찬과 여명하는 피리남이 윤희성이라고 예상했다.
주성찬이 윤희성의 멱살까지 잡으며 화를 냈지만 윤희성은 “취재차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신을 미끼로 두고 피리남을 만나려는 계획이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주성찬, 여명하(조윤희)를 비롯한 위기협상팀은 13년전 뉴타운 재개발 사건 당시 철거민들을 만나며 피리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힘썼다. 이들은 피리남이 뉴타운 개발 시위 사건 희생자의 유가족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수사 범위를 좁혀 나갔고, 서병만을 유력한 용의자로 내다봤다.
하지만 서병만은 시위 도중 겅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였고, 그의 아버지인 신원창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게다가 신원창의 보호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고 요양원 간호사들도 내부 정보를 이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이때 신원창은 눈짓으로 TV를 가르켰고, 신하균이 그 TV 전원을 켠 순간 윤희성이 등장했다. 심지어 간호사들이 신원창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 상대의 주인공은 바로 윤희성이었다. 물론 윤희성은 신원창의 병원비를 대며 보살피는 이유에 대해 “후원하는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성찬은 윤희성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했고, 그를 만나기 위해 방송국으로 뛰어갔다. 당시 윤희성은 정태수 의원(김홍파)의 출판기념회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이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방송국을 테러하려는 협박범이 등장한 것. 그는 자신을 피리남이라고 주장했다. 윤희성은 피리남의 전화를 받고 그의 요구에 따라 기자를 인질로 잡은 테러범의 상황을 생중계했다.
주성찬은 여러 증거들을 확보하고 윤희성을 피리남으로 특정한 상태. 그러나 윤희성과 피리남이 통화를 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면서 상황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특히 피리남은 윤희성에게 그간 대중에게 알리지 않은 사건들을 밝히라고 재촉했다. 그렇지 않으면 여명하를 죽이겠다는 협박도 덧붙였다.
결국 윤희성은 자신의 비리를 밝히며 그 댓가로 지금의 자리(메인 앵커)에 올랐다고 고백했다. 동료들을 구하고 피리남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희생한 것. 방송국 사장이 당장 마이크를 내리라고 소리질렀지만 윤희성은 꿋꿋하게 고백을 이어갔다.
예고편에 따르면 주성찬은 끝내 피리남과 대면하게 된다. 과연 피리남은 윤희성과 관련이 없는 제3의 인물일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여진 신하균, 유준상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신하균은 피리남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고군분투하면서도 윤희성에 대한 의심을 놓치지 않고 있는 냉철한 주성찬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또 유준상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차분하고 예리하게 상황을 빠져나가는 윤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땀을 뻘뻘 흘리며 자신의 치부를 생중계하는 모습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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