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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박명수의 진심이 '동상이몽'에서 통했다.
박명수는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철봉 운동에 중독된 남학생들과 이들의 어머니가 출연한 가운데 박명수는 알맞은 조언으로 제 몫을 다 했다.
이날 박명수는 김구라와 티격태격 콤비를 만들어냈다. 김구라의 맹공에 더 거친 공격을 쏟아 부었고, 독설로 유명한 두 사람은 의외의 티격태격 콤비로 웃음을 줬다.
박명수는 철봉에 도전하며 몸개그를 하기도 하고, "SBS는 다 빼먹으려고 한다"며 투정도 부렸다. 기존의 방송에서 보여진 박명수의 개그였다.
그러나 이날 박명수는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며 다른 프로그램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철봉 운동에 중독돼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소홀한 학생들에게 박명수는 "나도 개그맨을 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음악에 많이 빠져서 하루에 12시간 이상 파묻혀서 공부하고 만족할 때가 있다"며 자신도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함을 드러냈다.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뒤 박명수는 "그게 더 즐겁긴 한데 본업을 잃어버리면 내가 좋아하는 일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래서 내가 원래 갖고 있는 직업을 열심히 하고 그 다음 내가 좋아하는걸 해야한다. 안 그러면 좋아하는 것도 무너진다"며 현실적인 조언으로 학생들을 설득했다.
앞서 김구라는 제작진들이 박명수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촬영장을 찾아다니며 고군분투했다고 밝히며 담당 PD를 향해 "묻고 싶다. 현장에 몇 번씩 찾아갈 만큼 박명수를 섭외할 가치가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박명수는 섭외할 가치가 충분한 게스트였다. 자신의 속 이야기를 꺼내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조언을 할 줄 아는 가치 있는 멘토였다.
['동상이몽'.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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